대만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져 있고 온난한 조류는 풍부한 해양자원을 가져다 주었다. 북에서 남까지, 서에서 동까지 본섬에서 외딴섬까지 제철낚기에서 양식과 레저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독특한 어법과 거래의 성황이 엿보인다。

매년 여름철 북해안 진산의 어민들은 광석을 이용해 순간적 강한빛을 생성하여 밴댕이떼를 유인해 튀어오르게 한 다음, 다시 포크형 그물로 잡아들이는데 수천 수만마리 고기떼들이 빛아래 모여 튀어오르면 어부들의 풍성한 수확을 거둔 웃는 얼굴이 피어 난다. 이런 ‘뻥훠자이(유황불 어법)’는 어법이며 더우기 아름다운 문화자산이다。

매년 가을철이면 청새치가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헤엄쳐 오면 타이동의 청공어민들은 청새치배에 올라 창을 손에 들고 뱃머리에 서서 단 두발과 두개의 천고리에 몸을 지탱하고 어떨 땐 파도가 2,3미터까지, 어떨 땐 격렬한 기복을 일으키는 해면과 가까이하며 신속하게 창을 날려 마치 차경주선수처럼 쾌속헤엄치는 청새치를 잡는다. ‘청새치 창’은 어법이자 더욱 사력을 다해 바다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이기도 한데 창을 던지는 사람은 늘 손을 다치거나 바다에 빠지며 생명을 바꿔 고수익과 아무 비린내나지 않는 담백한 해산물을 얻게 된다。

화면이 더 풍부해 지는 때는 바로 동지 어란제조인데 신주에서 시앙산, 윈린 코우후와 타이난, 까오숑의 각 부두들에 까지 곳곳에 널려진 생선알과 황금색 어란은 구정의 희열을 예고한다. 동강의 흑참치와 벚꽃새우, 펑후의 삼치와 꼴뚜기, 완리 북해안의 게, 곳곳에 신선함이 있어 1년 4계절 모두 대합캐기 시합, 배타고 해채캐기, 못에 내려가 새우잡기, 철갑상어 안아보기, 지인망, 뱀그물 걷기, 팔쾌망 치기, 즉석 굴꼬치끼워 굽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런 대만 어업의 흥미는 풍성하다。

혹 조수가 가져다 온 아름다움을 엿보거나, 혹은 어시장 판매하는 걸 듣거나, 혹 조용히 어촌문화의 흐름을 관찰해 보면 대만은 확실히 바다국가인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