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상용되는 장립형인 인디카(재래미)와는 달리 대만, 일본과 한국은 거의 대부분이 타원형인 자포니카(봉래미)이다. 인디카미는 먹으면 마르고 퍼석한 편이고 자포니카미는 점성이 강한 편이라 먹으면 강도가 적당하고 윤기있고 쫄깃하다. 게다가 대만의 우월한 품종개량과 재배기술은 10종이나 넘는 우등품질의 쌀종류를 흔히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대면적 논경관은 타이동 츠상, 이란 동산, 타이난 허우삐, 장화 얼쉐이, 미아오리 위엔리 등지이고 각지에서 재배되는 품종과 맛또한 각기 다르다. 타이겅9호는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아 흰밥으로 먹거나 초밥용으로 적합하다. 타이농 71호 익전향미는 향기롭고 토란향이 있어 쌀대회에서 늘 우승을 하곤 한다. 타이겅2호는 알갱이가 크고 점성이 많으며 탄성이 좋아 볶음밥으로 가장 적합하다. 타이난 11호는 생산량이 제일인 쌀로 품질이 좋아 일본인들도 칭찬한다. 까오숑 139호는 외관은 별로나 식감이 좋고 점성도 있어 ‘못난 미인’으로 불리는데 매우 인기가 많다。

벼물결을 한번 보고 벼향기를 한번 맡아보고 친히 논으로 들어가 벼베기, 모심기, 쌀빻기를 체험해 보면 대만 쌀과 논은 맛있음이자 아름다움이며 음미이자 재미임을 알 수 있다。